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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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 두레박 사던 새댁들이 할머니 단골로

40년 장사해온 '한국주방 시장홍보점'에서는 한국 주방그릇의 역사를 엿들을 수 있다. 그릇점 초창기 물자가 풍족하지 못하던 시절에는 미군부대에서 깡통을 주워왔다. 수작업으로 대야, 쌀통, 두레박, 양동이 등을 만들어 팔았다. 노란색 양푼, 냄비, 주전자였다. 세월이 흐르며 양은이 ‘스덴(스테인리스강)’으로 ‘스덴’은 사기로 바뀌었다. 이제는 인구도 줄어 1~2인으로 단출해진 가족 구성인지라, 그릇집의 물건도 주력제품이 바뀌었다. 한국주방에서는 시골 어른들이 많이 찾는 냄비, 김치통, 반찬통 종류가 많이 팔린다. 

서천의 인구가 16만 이던 초기에는 젊은 새댁들이 물건을 많이 사갔다. 이제 할머니가 된 그 시절 새댁들이 지금껏 단골이다. 이상희 대표(56)보다 훌쩍 나이가 든 단골들이 지팡이를 짚고 와서는 "자네는 어떻게 늙지 않고 그대론가"하면, "어머니 나 알잖아요. 19살에 시집 와 가지고 이제 나이가 60인데 늙을 일이 없지요."하고 답을 한다. 명절 때면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데리고 마트가 아닌 시장으로 "나 꼭 사는 데 단골집 있어~"라며 찾아오면, 헛장사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좁은 자리 탓에 모든 물건을 다 진열하지는 못하지만, 아들이 구시장 자리에서 '한국주방점'을 운영, 필요한 물건을 조달해 준다.  이상희(56) 대표는 10년 안에 며느리에게 가게를 물려줄 계획이다. 며느리가 운영할 때 '시어머니가 어떻게 장사했다'는 좋은 추억을 물려주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40년 넘게 장사를 한 베테랑이지만 교육에 참여하는 등 한국주방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사장님. 미래의 한국주방도 기대해 볼 만하다!


한국주방 시장홍보점
생활용품, 주방용품 
041-953-0652, 041-953-0006
찜솥40,000원 김치통 3,000원 찬기 3000원~4,000원